학생 이야기

기말 영어 100점.
중간보다 20점이 올랐습니다.

시은영어학원 · 문일고 1학년 · 김시훈 원장

문일고 1학년, 기말 영어 100점. 중간보다 20점 넘게 올랐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머리 좋은 애였겠지"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아이가 3월에 처음 왔을 때를 기억합니다.

독해 지문 한 줄 앞에서 펜이 멈춰 있었습니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었어요. 아는 단어인데도, 그게 문장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몰라서 그냥 한참을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건 머리 문제가 아니다. 방법을 만난 적이 없을 뿐이다.

문일고 학생이 밤에 책상에서 영어 독해와 공책 정리를 하며 공부하는 모습

3월의 그 아이. 재능이 아니라, 이 시간이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주 단어 300개부터 시작했습니다. 외우게만 한 게 아니라, 시험을 보고 틀린 걸 남겼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니 이 아이의 단어시험지가 한 뭉치 쌓였습니다.

어느 날 그 종이들을 쭉 펴놓고 봤습니다. 그러자 보이더군요. 이 아이는 단어에서 막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단어는 이미 외우고 있었어요. 진짜 문제는 문장을 읽는 순서,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였습니다.

매주 단어 시험과 과제 수행을 기록한 학습 플래너와 형광펜 필기

매주 쌓인 기록. 이걸 펴놓고 봐야, 아이가 어디서 무너지는지 보입니다.

막힌 자리를 모르면, 아무리 열심히 시켜도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더 굴리기 전에, 먼저 어디서 멈췄는지를 봅니다.

그때부터는 무작정 더 시키지 않았습니다. 단어를 더 외우게 하는 대신 해석법 수업으로 '끊어 읽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잡았습니다. 어법은 따로 특강으로 떼어냈고, 수능 모의고사 독해에서는 이 아이가 약한 유형만 골라서 쳤습니다.

잘하는 건 굳이 더 붙잡지 않았어요. 약한 곳만, 정확히. 그래야 아이가 지치지 않고, 그래야 끝까지 데려갈 수 있으니까요.

영어 시험지 독해·어법 문항을 푸는 학생의 손

기본기가 쌓이자, 시험장에서 더는 펜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말. 중간보다 20점 넘게 오른 100점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이 아이가 저한테 와서 한 말이 있습니다.

시험 끝나고 학생이 한 말 — 진짜 배운 대로 다 나왔어요. 자유영작 문제도 요약본 읽은 대로 풀렸습니다

"진짜 배운 대로 다 나왔어요."

저는 이 아이가 특별해서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월에 펜이 멈춰 있던 그 아이와, 100점을 들고 온 아이는 같은 아이예요. 달라진 건 머리가 아니라, 막힌 곳을 찾아 끝까지 데려간 방법이었습니다.

지금 이 아이는 시은영어 중등관 예비고1 선행반에서 다음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우리 아이가 단어 하나에 막혀 있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건 재능이 아니라, 아직 방법을 만나지 못한 것뿐이니까요.

타고난 머리가 아니라, 제대로 된 방법이 등급과 합격을 결정합니다.
시은영어학원 원장 김시훈

우리 아이도 지금 어디서 막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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