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은 영어 점수가 없는 학년입니다. 그래서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부모님이 알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학원에 보내긴 했는데 아이가 뭘 배우는지, 잘 따라가는지 알 길이 없어요. 시험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초5는 입시 영어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여기서 습관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학교 3년을 좌우해요.
오늘은 초등 영어, 그중에서도 초5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초5에 잡아야 할 건 점수가 아닙니다
초등 영어, 이 나이에 몇 점 받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직 시험도 없고요. 대신 두 가지 습관이 이때 잡히면 중학교가 편해집니다.
하나는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확인받는 습관, 다른 하나는 배운 걸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입니다. 이 둘은 실력이라기보다 몸에 배는 거라, 어릴수록 쉽게 붙어요.
단어는 외우는 것보다 '확인'이 중요합니다
초등 영어를 하는 많은 아이가 단어를 외웠다고 하는데, 막상 물어보면 반도 모릅니다. 외운 게 아니라 눈으로 본 것뿐이거든요.
그래서 초등 영어에서 저희는 매주 단어 클리닉을 합니다. 선생님이 직접 시험을 보고, 점수가 기록으로 남아요. 외웠는지 아닌지가 눈으로 보이니까, 아이도 대충 넘어가지 않습니다.
90점이 안 되면 다시 봅니다. 초5 때 이 리듬이 몸에 붙으면, 중학교 가서 단어 때문에 점수가 떨어지는 일이 없어요.
공책 정리, 초5부터 가르칩니다
초등 영어와 달리 중학교에 가면 배울 내용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그때 정리하는 법을 처음 배우면 늦어요. 이미 진도가 빠르니까요.
그래서 초등 영어 단계에서 미리 공책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배운 걸 색깔로 구분하고, 중요한 걸 눈에 띄게 적고, 예문을 옆에 붙이는 것. 이게 습관이 되면 나중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가 됩니다.
- 매주 단어 클리닉으로 외우고 확인받기
- 배운 걸 스스로 공책에 정리하기
- 90점 안 되면 다시 — 대충 넘어가지 않기
영어를 싫어하지 않게, 그러나 기준은 있게
초등 영어에서 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건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 겁니다. 여기서 질리면 중고등 6년이 힘들어져요.
그렇다고 마냥 놀듯이 하면 습관이 안 잡힙니다. 저희는 아이가 즐겁게 다니면서도, 클리닉 과제는 끝까지 하게 합니다. 재미와 기준, 둘 다 필요해요.
초5, 지금이 가장 편한 때입니다
중학교에 가면 진도와 시험에 쫓깁니다. 습관을 새로 잡을 여유가 없어요. 반대로 초5는 시간이 있습니다. 급할 게 없으니 습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어요.
타고난 머리가 아니라, 제대로 된 방법이 등급을 만듭니다. 그 방법의 시작이 초5입니다. 초등 영어를 어디서 시작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지금이 딱 좋은 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