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1등급 문턱에서 한두 문제 차이로 미끄러지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열심히 했어요. 성실했고 숙제도 빠짐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만 보면 꼭 한두 개, 아까운 데서 틀렸어요. 2등급과 1등급 사이, 딱 그 벽에 계속 부딪혔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나
문제는 "많이"가 아니라 "어디서"였습니다. 이 아이가 틀리는 자리가 늘 비슷했는데, 본인도 저희도 그걸 정확히 몰랐어요. 막연히 더 풀기만 하니 같은 자리에서 또 틀린 겁니다.
무엇을 했나
그래서 오답을 전부 기록해 유형별로 모았습니다. 그랬더니 보였어요. 이 아이는 '빈칸 추론'과 '함정 선지'에서만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체력(단어·구문)을 유지하고, 클리닉에서는 그 두 유형만 반복해서 잡았어요. 왜 그 선지가 답이 아닌지 스스로 설명하게 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아까운 실점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이건 함정이네" 하고 아이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독산고 영어 1등급. 실력이 갑자기 는 게 아니라, 새던 자리를 막은 겁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건 대개 이 한 끗입니다.